한림대의료원, "2028년 이끌 개척자로서 시대적 변화 선도할 것"

      2019.04.26 11:13   수정 : 2019.04.26 11:13기사원문


한림대학교의료원이 다가오는 2028년을 맞이하기 위해 '시대적 승자이자 개척자'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더 강한 발전을 이루고 미래의 의료원 모습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23일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향후 10년간의 비전 및 발전방향과 전략적 로드맵을 제시하는 비전선포식 '마이티 한림 4.0(Mighty Hallym 4.0)'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선포식에는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을 비롯한 산하 5개 병원장 등 한림대학교의료원 교직원, 지난 20년간 한림대학교와 국제적 학문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컬럼비아대·코넬대·뉴욕 프레스비테리언 병원 의료진, 히데키 이토 일본 도쿄도립건강장수연구소 이사장, 나오키 마루야마 사이타마중앙병원장(전 도쿄도립건강장수연구소장), 중국 길림성 병원 의료진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10년간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했다.



특히 컬럼비아의대와 코넬의대가 합병해 설립한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을 지난 13년동안 세계적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발전시켜온 허버트 파데스(Herbert Pardes) 전 원장이 직접 참석해 선포식을 축하하고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허버트 파데스 교수는 세계적이고 전설적인 의학자이자 교육자이자 지혜로운 의료기관 운영자이자 보건의료 정책자이다.


이날 한림대학교의료원은 10년 뒤인 2028년까지 의료원이 나아갈 방향과 비전 '2028 마이티 한림 글로벌 플레이어(Mighty Hallym Global Player)'를 세우고 선포했다.

인류는 1차 산업혁명 이래 지난 300년간 과학기술을 통해 발전해 왔고 2, 3차 산업혁명 시대를 거치면서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시간을 보냈다. 오늘날 4차 산업혁명은 승자와 패자의 간극을 더욱 극대화해 승자독식의 불평등(inequality)을 야기하는 위기의 시간이다.

한림대의료원은 이를 자각하고 10년 후 진정한 위대한 한림, Mighty Hallym 4.0의 선포와 정교한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대원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커다란 도전 앞에서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시대정신(Zeitgeist)"을 강조했다. 그는 '위대한 한림(Mighty Hallym 4.0)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간절한 염원, '4차 산업혁명시대에 결코 패자가 될 수 없다는 절박한 정신을 갖고 현실주의와 적극적 개방성과 불굴의 의지 속에 신념적 의지의 응전자로 나아가야 할 때'라는 행동인의 시대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학교법인일송학원 산하 모든 교수와 교직원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한없는 인간애와 긍정감으로 물질을 넘어 가치적 삶을 시작해야"할 때임을 강조하며 전 교직원의 참여를 호소했다.

행사에서는 의료원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 핵심전략과 방향성이 병원별, 직군별, 집중 성장 의학분야 별로 소개됐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서버,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보틱 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한 방안들이 공통으로 제시됐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을 핵심 키워드로 △원내 모든 데이터· 사물·사람이 연결된 최첨단 스마트 유비쿼터스 병원(Hyper-Connected Global Hospital) 도약 △건강에서 질병까지, 입원에서 퇴원까지 환자중심의 전인적 치료 제공 △암·심혈관센터·장기이식분야 집중 육성 등의 청사진을 그렸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서울 영등포구 스마트메디컬 특구사업을 주도하고 한림메디컬타운을 완성하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고위험 산모·신생아 치료, 국제로봇수술, 암·중증질환 특성화 △로봇수술센터, 재생의학센터, 난임·가임력·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 및 치료 센터, 난임클리닉 집중 육성 및 개설 등을 소개했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노인중심 스마트시티 병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노인친화병원 △은퇴 후 여가와 의료서비스가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병원중심 도시모델 구축 △커뮤니티케어 집중 개발 등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중환자위주관리시스템 강화를 통한 지역외상센터 및 연구중심병원 도약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화상센터, 심장·뇌혈관센터, 장기이식센터, 화상연구소 강화 및 확대 △인공장기 및 맞춤형 인공피부 개발 △흡수성혈관스텐트 개발 등을 목표로 삼았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경기지역 최고의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약과 스마트병원 구축을 다짐했다. △동탄에서 태안·서산·당진으로 진료권 강화 및 확대 △원내 의료·행정 등 모든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 도입 △본관 증축을 통한 공간 확대 및 병상 확장 등 인프라 확대 △심뇌혈관센터·암센터·소화기센터·응급의료센터 활성화 △최소침습수술과 정밀의학에 특화된 암병원 오픈 등을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또한 한림대학교의료원의 5대 집중 육성 의학분야로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데이터 거버넌스 및 의료에 기초한 정밀 의학) △암의 진단 및 처치(암 면역 요법의 패러다임 변화) △가상현실(인간 증강 지능형 치료 시스템) △노인의학(노인친화적스마트병원) △3D프린팅(인공 장기를 위한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과 4D 프린팅의 미래)이 꼽혔다. 또한 각 분야를 주도할 의료진이 향후 10년간의 목표와 세부 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후 윤희성 한림대학교의료원 상임이사는 '마이티 한림 4.0'의 실천을 위한 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020년 12월 말 1차로 마이티 한림 4.0 성과에 대한 연구지원금 50억원을 확보했다. 이 같은 지원은 △세계적 경쟁력 △인재양성 및 확보 △한림대학교를 위시한 모든 국내, 국제 및 산업체와의 협력 등을 평가해 이뤄진다.

윤대원 이사장은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이제껏 선의를 바탕으로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사회공헌을 펼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산업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우리의 기조인 인류에 대한 공감과 애정을 잃지 말고 첨단기술의 현시대를 이끄는 강력한 응전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1971년 의료 보급이 원활하지 않을 당시 영등포구에 최초의 종합병원인 한강성심병원을 설립, 이를 시작으로 국내 의료 보급을 확대하고 국민 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해 힘써왔다.
이후 전국국민영양실태조사를 선도적으로 실시하고 국내 의료보험제도의 근간이 되는 보건백서를 발간했으며 장애자요양시설·맹인점자도서관·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사회복지기관을 설립 및 운영했다. 이후 의료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던 지역에 강남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차례로 개원했다.


현재 한림대학교의료원은 한림중개의학연구소, 한림AI&빅데이터센터 등을 개설해 연구에 집중하는 동시에 급성기 뇌졸중 응급환자 이송시스템(Brain-saver system) 개발, 최첨단 로봇수술기 도입, 인공지능(AI)기반 의료녹취 솔루션 상용화, 국내 최초 환자안전관리 안면인식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최우수 글로벌 진료·연구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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