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저층 주거지 정비 예산 16배 증액

      2019.04.28 11:14   수정 : 2019.04.28 11:14기사원문
서울시가 저층주거지 노후주택 집수리와 골목길 정비를 지원하는 '서울가꿈주택사업' 예산을 올해 총 74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28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강북구 삼양동에서 한 달간 생활한 이후 내놓은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의 후속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 3년간 '서울가꿈주택사업'을 통해 84개 주택과 3곳의 골목길이 정비를 마쳤다.

올해 시는 수혜 시민을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노후주택 총 300호, 골목길 5개소 단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시는 지난해 8월 마무리된 성북구 장위동 감나무골목 서울가꿈주택 사업 결과, 골목길 포장, 담장 개선, 벤치 설치 등 집수리와 함께 주변 기반시설 정비도 이뤄져 주거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오는 29일부터 5월 17일까지 해당 자치구를 통해 올해 '서울가꿈주택사업' 1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사업 대상지는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과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단독·다가구주택·다세대주택·연립주택이다. 시는 이들 주택을 소유한 주민들의 참여 신청을 받아 150호를 선정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가꿈주택 대상으로 선정되면 외벽, 담장, 지붕 등의 성능 개선에 대해서는 해당 공사비의 50%~100%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외부담장 공사비는 전액 보조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단체 또는 개별로 신청이 가능하며, 개별로 신청해 선정된 경우 주택 수선과 건물 성능공사 등의 집수리 지원이 이뤄진다. 단체 신청의 경우 집수리 지원 선정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골목길정비 대상지로 함께 선정이 되면 집수리와 함께 도로포장, CCTV·보안등 설치, 골목길 정비 등 주변 기반시설 공사도 동시에 시행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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