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미용기기 LED 이용 미세조류 성장 촉진 연구
2019.04.28 18:06
수정 : 2019.04.28 18:06기사원문
조명과 피부미용기기 등에 활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로 미세조류의 성장을 크게 촉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는 생물공학과 대학원생 김소희 학생(25·석사 2년·사진)이 최근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국제심포지엄에서 논문 '2단계 배양시스템을 이용한 LED 파장별 미세조류의 성장과 지질축적의 효과'(지도교수 김성구)로 학생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이 논문에서 LED를 이용하면 파장에 따라 미세조류의 세포 수는 1.5배, 불포화지방산 축적은 2배가량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해 관련 연구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실험 결과 각각의 미세조류는 보색인 파장, 즉 갈조류는 파랑, 녹조류는 빨강, 홍조류는 초록 파장의 LED를 10일간 쬐었을 때 형광등을 쬔 데 비해 세포 수가 최대 1.5배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세조류와 동일한 색 파장의 LED를 4일간 쬐면 형광등을 쬔 데 비해 미세조류 내 EPA, DHA 등 불포화지방산이 최대 2배 축적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