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 美대통령, 23일 봉하마을 간다

      2019.05.19 17:19   수정 : 2019.05.19 17:19기사원문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기념식이 열리는 경남 봉하마을을 방문해 묘역을 참배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접견한다.

청와대는 19일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공지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참석 등을 위해 방한하는 부시 전 대통령을 접견한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에 앞서 5분간 추도사를 낭독할 것으로 전해졌다. 추도사에는 과거 한미정상회담 등의 기회로 수차례 만났던 노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회고하고,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기는 했지만 서거 이후 추도식에 미국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방한하는 부시 전 대통령은 제41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H W 부시의 장남으로 아버지에 이어 제43대 미국 대통령을 지냈다.


여권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의 방한 및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국내 방산기업인 풍산그룹 류진 회장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노 전 대통령의 10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리고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노무현 재단 관계자는 "귀중한 손님으로 행사에 참석하는 만큼 권양숙 여사와의 면담도 마련될 수 있다"며 "노무현재단이 부시 전 대통령에게 소정의 선물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형준 김호연 기자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