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예술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2019.05.23 18:01
수정 : 2019.05.23 18:01기사원문
천재화가의 예술혼이 스며 있는 발자취를 소개하는 영화와 미술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2019 아트와영화 특별전'(사진)이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마련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극장인 영화의전당은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미술문화행사인 '아트부산 2019' 기간에 맞춰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영화상영회와 작품 전시를 공동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영화의전당은 (사)아트쇼부산과 협약을 맺고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려해 선정한 아트 관련 영화 프로그램과 미술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부대행사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2019 아트와영화 특별전'에서는 아트부산과 전시작가의 추천작으로 이뤄진 5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무엇이 피카소를 천재 화가로 만들었는지 피카소가 머물렀던 장소들을 여행하며 젊은 피카소의 예술혼을 찾는 '영 피카소'가 상영된다.
1000일간 제주도의 비경에 뮤지션 정재일의 음악이 만나 특별하고 놀라운 영상미를 그려낸 작품 '오버 데어', 2차 대전에서의 활약으로 국가의 훈장까지 받았던 핀란드 장교 출신의 토우코 라크소넨이 '톰 오브 핀란드'라는 필명으로 세상을 뒤집은 금기의 아티스트가 되기까지의 치열했던 삶의 기록을 담은 작품 '톰 오브 핀란드'도 선보인다.
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티안이 전시 '더 스퀘어'를 앞두고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일상을 담은 예측불허 코미디 '더 스퀘어', 누벨바그 거장 아녜스 바르다 감독과 사진작가 제이알이 함께한 즉흥여행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얼굴과 삶의 터전을 카메라로 담아 그려낸 로드 다큐멘터리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등도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행사기간 감독, 배우, 미술전문가와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돼 있어 영화와 예술에 관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오는 31일에는 오후 7시 '더 스퀘어' 상영 후 배우 강예원, 김현경 롯데갤러리 큐레이터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눈다.
다음달 1일에는 오후 2시10분 '영 피카소' 상영 후 나난 작가, 이보성 신세계 갤러리 큐레이터가, 다음달 2일에는 오후 5시20분 '오버 데어' 상영 후 장민승 감독, 손지혜 기자가 영화 속 예술의 세계로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특별전 일정에 앞서 24일부터 특별전 기간까지 아트부산 전문작가들의 작품 전시가 영화의전당의 공간 콘셉트에 맞게 영화의전당 6층 시네라운지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와 예술작품들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영화의전당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는 '2019 아트와영화 특별전' 관람권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특별전 영화 관람티켓을 소지하고 아트부산 매표소 방문해 '아트부산 2019 국제아트페어' 무료입장권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