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한층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

      2019.05.24 11:14   수정 : 2019.05.24 11:14기사원문

그룹 블락비 박경이 ‘귀차니스트’로 돌아왔다. 지난 23일 오후 공개된 싱글 ‘귀차니스트’는 이 세상 모든 귀차니스트들을 위해 만든 곡이다.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부터 라디오 스케줄까지 소화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박경. ‘귀차니스트’는 바쁜 일상 속에서 홀로 느꼈던 순간의 감정에서 시작된 곡이다.

그는 가사에 ‘아무것도 안 할래’, ‘손가락 까닥까닥 거리는 것도 귀찮아’ 등의 가사로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실제로 귀차니스트는 아닙니다. 그렇다 하기에는 너무 열심히 살고 있어요.(웃음) ‘귀차니스트’는 스케줄이 없는 날 떠오른 영감으로 작업하게 된 곡이에요.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어요. 순간 이런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이 소재를 가사로 풀어내면 공감 가는 내용의 가사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곡 작업을 하게 됐어요.”


‘귀차니스트’는 악기 구성과 경쾌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박경은 이에 대해 “노래 제목과는 달리 악기 구성이 많이 들어가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귀차니스트’를 소재로 풀어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반대다. 그는 음원 성적에 대해서는 많이 내려놓았다고 말했지만, 음악의 퀄리티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완벽을 추구했다.
박경은 한 곡을 꽤 오랜 시간 공들여 작업했고, 자신이 발견한 뮤지션과 함께 편곡 작업을 진행, 완성도를 높였다.“‘귀차니스트’는 원래 1월에 발매하려고 했던 곡인데 당시 곡에 대한 만족도가 100%가 아니었어요. 제 음악은 지문처럼 남는데 제가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추가로 보완하는 데 5개월 정도 걸렸어요. 특히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천재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는 vinternoon이라는 친구를 알게 돼서 함께 작업을 했어요. 기타리스트인데 건반도 치고 색소폰도 치고 다재다능한 친구죠. 현재 ‘귀차니스트’에 대한 만족도는 100%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박경은 과거에는 차트 진입 순위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썼다면, 현재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노래를 잔잔하게 들어주고 함께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좋게 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차트를 신경 썼던 과거였다면, 지금은 같이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제 음악을 좋게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어느 분야나 자신이 활동하는 분야에 있는 사람들한테 인정받는 게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까 싶어요. 또 회사에서 재계약을 한 이후로 저를 많이 믿어줘요. 그래서 제가 한 기획들, 아이디어들을 여러 가지 상황에서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돼서 앞으로는 많은 음악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박경은 지난 2018년 덕분에 활발한 2019년을 맞게 됐다. 그는 2018년에 대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곡 작업도 많이 하지 않았다”며 “블락비 콘서트, 재계약 등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억지로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단 쉬면서 자연스럽게 재기할 준비를 마쳤다. 2019년부터 박경은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대중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일에 있어 욕심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한층 힘을 빼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연말, 재계약도 잘하고 2019년도에는 일할 준비가 돼서 본격적으로 여러 가지를 잘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모든 프로그램에 다 나가서 저를 알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많은 것을 경험하다 보니 나에게 맞는 곳을 찾는 게 중요한 숙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 프로그램에 대한 기획안 등을 받으면 그 안에서의 제 롤을 생각하고 임하는 것 같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특히 라디오 DJ, ‘문제적 남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서 굉장히 감사해요.”박경은 3월에 ‘28.3℃’ 콘서트를 언급, 20대, 30대 등 나이에 따라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 콘서트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그에 맞게 신곡 발표 활동까지 따라가게 된다는 것. 더불어 그는 “올해 안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며 수입보다는 팬들이 양질의 콘서트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뮤지션으로서의 소신을 전했다./byh_star@fnnews.com fn스타 백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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