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관문 추출물, 천연방부제로 재탄생
2019.05.29 07:59
수정 : 2019.05.29 07:59기사원문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비수리 추출물을 이용한 천연방부제 개발에 성공, ‘비수리 추출물을 포함한 천연방부제 조성물’ 특허(제10-1976572호) 등록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비수리는 콩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우리나라 곳곳의 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그동안 항균식물자원 발굴 및 활용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된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등 화학방부제를 대신할 천연방부제 개발에 힘써 왔다.
이번에 개발한 비수리 천연방부제는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고 안전성(무독성)과 안정성(무변질, 무변형)까지 확보됐다. 특히 식물유래의 천연보존제로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비수리 천연방부제를 첨가한 화장품제형과 음료의 방부력 시험을 시행한 결과,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 대장균(Escherichia coli) ,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칸디다균(Candia albicans), 검정곰팡이(Aspergillus Niger)를 3일 만에 사멸시키는 우수한 항균력을 나타냈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안전한 천연방부제인 비수리 천연방부제를 다양한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원료식물의 대량 증식 기술을 도내 농가에 보급하고 기술이전 때 도내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원료를 공급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앞서 지난 2016년 보리수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천연방부제 개발에 성공, 메디힐 마스크팩 등 화장품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