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료 40조' 베이조스 前부인 "재산 절반 이상 기부"
2019.05.29 08:47
수정 : 2019.05.29 08:47기사원문
이혼 위자료로 약 40조원을 받아 세계 4위 여성 부호에 올랐던 매켄지 베이조스(48)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자선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28일(현지시간) 미 CNBC 등에 따르면 매켄지는 자선단체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 기부 서약)에 이같이 서약했다.
기빙 플레지는 워런 버핏과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2010년 설립한 기구다.
이 단체는 부자들이 자선활동을 위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매켄지는 서약서에서 "우리 각자는 우리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무한한 영향과 행운의 연속에 의해 남들에게 제공해야만 할 선물을 받는다"며 "삶이 내 안에 가꿔놓은 자산 외에도 내게는 나눠야 할 과분한 양의 돈이 있다"고 말했다.
전남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트위터를 통해 전처의 이런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다만 그는 기빙 플레지에 기부 서약을 하지는 않았다.
매켄지는 올해 1월 제프와 이혼하며 일약 세계의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이 됐다.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을 분할해 받게 됐기 때문이다.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은 1140억 달러(약 1355조원)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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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