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 솔루션·백오피스 플랫폼 결합'...변화하는 모바일 지급결제
2019.06.06 16:40
수정 : 2019.06.06 23:14기사원문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로페이와 삼성페이 등 간편 결제를 중심으로 국내 모바일 지급결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해 간편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4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해외 선진국을 중심으로 모바일 지급결제 트렌드가 POS 솔루션·사업자 백오피스 플랫폼의 결합과 API 기반 개인 정보 분석·관리 에코 시스템 구축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POS 플랫폼이 등장했는데, 이는 POS 솔루션과 사업자의 백오피스 관리 소프트웨어 혹은 금융 서비스(POS 대출 등)와의 결합으로 구성됐다. POS 솔루션에 리테일 사업자 전용 교환·환불 상품 관리 앱, 음식점 전용 대기 좌석 현황 및 배치 안내 문자 전송 앱 등을 결합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엔 POS에서 결제만 하고 재고나 현황 등은 백오피스에서 별도로 관리했지만, 향후 결합 서비스가 제공되면 이용자 및 사업자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외 기업들은 고객 정보를 손쉽게 분석하고 고객 관리 차별화를 제고하기 위해 API 기반 고객 정보 분석·관리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고객 정보 공유에 대한 규범 마련 및 정보 보안 노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백오피스 솔루션 회사와의 API 기반 협업, 지급결제 허브 구축 등을 중심으로 모바일 B2B 지급결제 혁신에 대한 투자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 전통적 지급결제 방식인 실물 신용카드 산업은 중국 내 높은 QR코드 거래 규모와 유럽 오픈뱅킹 진행에 따른 계좌 기반 결제 도입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금융사기 고도화에 따른 보안 비용 증가 및 지급결제 시스템 내 참여자의 신용 리스크 등에 유의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POS 관련 은행, 핀테크 회사 등은 신용 리스크를 공유하게 되므로 평가 시스템 고도화와 적정 수수료율 적용 등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며 "또한 생체 인증, 음성 인식, 자주 사용하는 지역 및 지출 습관 등을 통해 검증하는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금융사기 관련 비용이 절감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