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전국 최초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연간 7억 수익 기대

      2019.06.13 16:12   수정 : 2019.06.13 16:12기사원문
【김해=오성택 기자】경남 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연간 수억 원대의 수익이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갖춰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시는 지난해 산업자원부 주관 지역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삼계정수장 등 3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공모사업 선정 인센티브 11억6000만원과 시비 12억8000만원, 민자 29억4000만원 등 총 53억8000만원을 투입, 삼계·명동정수장과 가야테마파크 공공유휴부지에 1.8㎿급 태양광 발전시설 및 3㎿h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했다.



시는 이곳에서 연간 7억원의 발전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수익금 전액을 공공기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같은 지역에너지 지원사업과 소외계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사업에 최우선 투자할 방침이다.

시가 추진하는 지역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사업은 기존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지자체에서 직접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지자체 발전사업의 경우 일정한 임대료를 받고 발전사업자에게 공공유휴부지를 임대한 다음, 발전사업자가 수년간 운영한 후 기부 체납하는 임대발전사업(BOT방식)이 대부분이다.

시는 올해도 지역 특성에 적합한 사업모델을 발굴한 뒤,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 주관 에너지 신산업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허성곤 시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국가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들의 에너지 복지 증진을 위해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 △친환경 에너지 공급 △경로당 태양광 보급사업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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