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행객 10명 중 6명, 모바일로 항공·호텔 예약한다

      2019.06.19 09:16   수정 : 2019.06.19 09:16기사원문

한국인 여행객 10명 중 6명은 모바일로 항공·호텔 등 여행 관련 예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피디아가 전 세계 여행패턴을 알아보기 위해 총23개국 남녀 1만82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한국인 응답자는 600명이다.



한국인 여행객은 주로 모바일을 통해 항공(63%)과 호텔(62%)을 예약했다. 남미 지역의 브라질(항공 77%, 호텔 81%), 멕시코(항공 75%, 호텔 77%)와 인도(항공 85%, 호텔 88%) 역시 높은 모바일 이용률을 보였다.
모바일 예약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유럽의 벨기에(항공 17%, 호텔 20%), 네덜란드(항공 18%, 호텔 19%), 오스트리아(항공 26%, 호텔 32%)와 일본(항공 35%, 호텔 40%)등이었다.

한국인은 호텔에서 연 평균 11.4일을 보냈다. 항공여행은 편도 기준으로 4.8회였다. 개인 여행으로 3.5회(전 세계 평균과 동일), 출장 목적으로는 1.3회(전 세계 평균 1.9회)를 이용했다. 항공과 호텔 이용 빈도 모두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2018년 기준 호텔 11박, 항공 4.5회 이용).

한국인 여행객은 호텔을 고르는 기준이 비교적 다양했다. 우선적으로 가격(95%), 위치(95%), 무료 와이파이 제공 여부(94%)를 고려했다. 객실 전망에 대한 선호(89%, 전체 평균 76%)는 특히 높았다. 객실의 디자인 등 호텔의 개성(82%)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도 많았다. 호텔의 브랜드(61%), 등급(74%)보다 다른 투숙객의 리뷰(84%, 전체 평균 74%)나 지인의 추천사항(78%, 세계 평균 71%)을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여기는 특징을 보였다.

항공편을 이용할 때는 타인에게 방해를 받지 않고, 동시에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는 좌석을 선호했다. 가장 선호하는 좌석은 창가(59%)였다. 창 밖 풍경을 구경(71%)하기 위한 사유가 가장 많았고 이어 다른 승객에게 방해 받지 않기 위해(44%), 다른 사람이 나를 넘어 이동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서(36%)라는 답변이 많았다. 반면 통로 쪽 좌석(38%)을 선호하는 이유도 비슷했다. 다른 사람을 넘어서 이동하지 않기 위해(62%), 다른 이들을 방해하지 않고 싶어서(41%)라고 답했다.

한국인 여행객은 렌탈형 숙박시설에서 호스트로부터 식사를 제공받을 때(30%, 전체 평균 16%) 가장 고마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가볼 만한 장소나 식당 등을 소개해줄 때(18%) 또는 투숙객을 위한 특별한 물품(11%)이나 작은 기념품(10%)을 준비했을 때도 감동을 받았다.


전 세계 여행객이 감사를 느끼는 부분은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다. 미주 지역의 여행객은 냉장고에 음식이 채워져 있을 때 기뻐했고, 일부 유럽 국가는 웰컴 드링크와 여행지 안내 서비스를 선호했다.
무료 식사를 선호하는 이들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인이 가장 많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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