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제조업체 ‘포모스트’ 매물로

      2019.06.20 09:15   수정 : 2019.06.20 10:54기사원문
경기 파주 소재 섬유제조업체인 포모스트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겨울이불 및 커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Ultra-Soft FD(풀달 감량원단)를 유일하게 생산, 전량 수출하는 업체다. 시장성이 크고 일반원단 대비 수익성이 높다는 평가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모스트의 매각주간사 신승회계법인은 다음달 5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기로 했다. 본입찰은(7월 15일)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7월 19일)한 후 8월 안에 정밀실사 및 투자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외부자본유치, 보유부동산 개별 매각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풀A는 외부자본을 유치해 경영권을 이전하고, 다른 풀은 매각해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풀B는 토지 및 대기배출허가권, 풀C는 토지 및 편직기계가 매각 대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풀B 매각으로 유휴 공정을 재배치하고 공정간 이동거리를 축소해 기존 대비 적은 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며 “풀B 관련 소각사업자가 소각로를 설치할 경우 관련 폐열을 공급받아 기존 가스비를 대폭 절감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풀B의 경우 기존 소각장을 매수하는 것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현재 파주에서는 대기배출허가권이 대기배출 총량제로 추가로 허가되지 않기 때문이다.

풀C는 편직사업을 희망하는 매수자에게 적합하다. 현재까지 편직물 생산 및 임가공업을 수행하고 있어서다. 다만, 건물의 다른 용도 사용을 희망할 경우 편직기계 이외에 건물만 매수할 수 있다.
통일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풀A의 부지 감정가는 80억원, 풀B는 38억원, 풀C는 22억원 수준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포모스트는 2012년 파주 편직공장 준공에 이어 2014년 파주 염색가공공장을 인수하는 등 사세를 키워왔다.
하지만 경영난으로 올해 2월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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