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위안부 피해자 삶 다룬 영화 '에움길' 관람…"과거 생각하는 기회되길"

      2019.06.21 17:24   수정 : 2019.06.21 17:24기사원문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9.06.2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오후 여의도의 한 영화관을 찾아 일본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다룬 영화 '에움길'을 관람했다.

이 대표는 상영에 앞서 "오늘 함께 영화를 관람하면서 일제강점기에 많은 분들이 여러 피해를 많이 입으셨는데 그 중에 한 부분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과거를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올해가 건국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데 좋은 영화가 많이 제작되는 것 같다"며 "얼마 전 이곳에서 영화 '기생충'을 봤는데 오늘은 '에움길'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듣기로는 '에움길'이란 게 에둘러 가는 길이라는 표현으로 영화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것 같다"며 "할머니들이 '나눔의 집'에서 함께 의지해가며 살아가시는 모습을 잘 그린 영화라고 들었다.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여러 나라 영화제에서 초청받은 작품성이 좋은 영화라고 들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단체 관람에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이자 영화의 내레이션을 맡은 이옥선 할머니,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인 '나눔의 집'의 안신권 소장, '에움길'의 이승현 감독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김옥선 할머니에게 "할머님, 건강하시라"며 존경의 의미를 담은 꽃다발도 전달했다. 남인순 최고위원 등도 "할머니, 건강하시라. 오래오래 사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영화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승현 감독은 "이 영화를 보시고 많이 공감해주셔서 할머니들이 말씀하시는 법적 배상을 받아내는 데 힘써달라"며 "할머니들이 본인의 이름을 부끄러움 없이 여가에 바로 새길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역사 문제이고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오늘 '에움길' 상영으로 좀 더 집권여당에서 신경을 써서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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