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많은 3기신도시, 상대적으로 '풍선효과' 받는 영종도

      2019.06.25 10:30   수정 : 2019.06.25 10:30기사원문

- 3기신도시, 인프라 조성 오래 걸려… 상대적으로 교통·인프라 좋은 영종도 인기
- 영종국제도시 내 새 아파트 속속 입주, 합리적인 매매가로 실수요·투자자 눈길

최근 정부의 3기신도시 발표 후 교통문제와 보상금 관련 주민 협상, 인프라 구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지자 상대적으로 서울과의 교통 접근성이 좋고 인프라가 잘 구축된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3기신도시를 서울도심권 30분 이내에 접근성이 쉬운 곳으로, 교통 대책에 중점을 두고 선정하였다. 그러나 GTX 등 새로운 교통수단은 신도시 완공 후 최소한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해 신도시 조성이 완료된 이후에나 교통망 확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예비타당성, 예산확보 문제 등 넘어야 할 산도 많아서 신도시 내에 안정적인 인프라 조성에는 시간이 걸릴 상황이다. 3기신도시 발표로 수도권 강서 쪽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것도 문제다.
파주 운정, 고양 일산신도시, 김포, 인천 검단 주민들의 반대는 심하고 연이은 주민들의 집회도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수도권 강서 지역에서는 3기신도시 보다는 상대적으로 이미 인프라 조성이 잘 되어 있고 교통이 편리한 데다 개발호재도 많은 인천 계양구, 중구와 고양시 중에서도 서울과 가까운 향동지구, 삼송지구 등의 지역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받으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인천은 비규제지역이고 매매가나 전셋값이 저렴한 곳이 많은데, 이 중에서도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가 최근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일시적인 가격하락을 보였으며, 가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 높은 신도시 대체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5월 인천 3.3㎡당가는 926만원인데 영종도가 속한 인천 중구의 3.3㎡당가는 81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종도에서도 영종국제도시는 인프라 형성이 잘 돼 있고 새 아파트가 속속 입주 중인 반면, 합리적인 매물 가격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올 1월 입주를 시작한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오션하임 공급면적 110㎡A(전용 84㎡’)는 매물이 현재 2억9,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까지 나오고 있고, 2012년 입주한 영종힐스테이트 공급면적 110㎡B(전용 83㎡)와 인천영종동보노빌리티 공급면적 109㎡F(전용 84㎡)도 2억8,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까지 매물이 나오고 있다.(자료 : 네이버 부동산 매물, 2019.06.20 기준)

영종도 내 B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영종국제도시 내 아파트들이 일시적 입주물량 과다에 따른 가격하락을 단기간에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영종도는 공항철도, 공항고속도로로 서울강서지역과 직결되어 있어 수도권 서부권 매수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가운데 3월 입주가 완료된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오션하임은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영종국제도시 내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 단지 바로 옆 초등학교 개교, 독보적인 커뮤니티 시설, 세대 특화설계, 넓은 동간 거리는 물론 뛰어난 단지조경까지 장점을 두루 갖춰 지역 선도 아파트로 부상하면서 시세 및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영종도는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
오는 2020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제3연륙교와 논의 중에 있는 제2공항철도 등이 개통되면 서울로의 접근성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인천 남부와 수도권 일대에 연결이 개선돼 주거 수요의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인스파이어복합리조트 조성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 지역발전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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