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전', 독도‧판문점‧마라도 전국순회 성화봉송
2019.06.26 11:28
수정 : 2019.06.26 11:28기사원문
전국체전은 1920년 서울 배재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사 시작이다. 시는 1986년 제67회 대회 이후 33년 만에 제100회 대회를 개최한다.
제100회 전국체전은 10월4일부터 10일까지 잠실주경기장 등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여한다.
17개 시·도를 순회하는 올림픽 수준의 '성화봉송'은 총 2019km를 달리며 사회 각계각층 1100명이 참여한다. 성화는 9월22일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독도와 대한체육회가 지정한 공식 성화채화 장소 마니산, 판문점, 마라도에서 시작된다. 이중 마니산 성화는 전국을 돌고 29일 서울에 입성해 독도·판문점·마라도 성화와 합쳐진다. 또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채화한 전국장애인체전 성화와 나란히 이날부터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순회한다.
한편 전국체전 역사 최초로 한국은행 기념주화 1만개도 발행된다. 또 전국체전 우승기, 성화봉, 메달과 같은 유물과 영상 등 100년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유물전시회등 다양한 기획 전시도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7월20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선 제1회 전국체전의 유일한 종목이었던 야구경기를 재현, 1920년 당시 경기복장이었던 두루마기를 입고 시구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제100회 전국체전은 체육사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가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