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청년 목소리 담은 엽서 건네자.. 사용자측 "이벤트성 행동 왜하냐" 반발
2019.06.26 17:29
수정 : 2019.06.26 17:29기사원문
장미꽃을 준비한 근로자위원인 김영민 청년유니온 사무처장이 "최저임금과 관련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다"고 하자 경영계 측은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 없는 이벤트성 행사"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저임금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박준식 위원장은 사용자위원의 지적을 이해한다면서도 "청년들의 어려운 현실을 공감하고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받았다"고 답했다. 정용주 사용자위원(경기도 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도 "청년들의 절실함을 받아주는 것은 좋은데, 청년들이 가장 좋은 것은 시간과 기회가 많다는 것"이라며 "반면 소상공인과 영세기업들은 시간과 기회가 적다. (우리 입장도) 똑같이 절실한 마음이라고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최저임금 심의 법정기한인 27일을 하루 앞둔 만큼 노사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는 3~4차 회의에서 논의한 최저임금 결정단위와 업종별 적용 여부, 최저임금 노사 최초 제시안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