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스, FATF 규정 맞춘 새 플랫폼 출시...암호화폐 지갑 소유자 인증
2019.06.28 09:35
수정 : 2019.06.28 09:35기사원문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실명인증(KYC)과 자금세탁방지(AML) 등을 전문적으로 담당해 온 블록체인 솔루션 제공업체 아르고스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내놓은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신규 플랫폼을 제공한다.
28일 아르고스는 FATF 규제 권고안에 맞춘 ‘지갑 소유자 인증(WID, Wallet Identification Service)’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 거래소들은 WID를 통해 암호화폐 송금 시, 거래 당사자 양측 지갑소유자가 인증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FATF가 지난 21일 발표한 암호화폐 규제 국제기준의 주내용은 암호화폐 취급업자에게 기존 금융회사에 준하는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해당 기준에 따라 추후 암호화폐 취급업자들은 기존에 진행하던 KYC, AML 외에도 송금인과 수취인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보유해야 한다. 또한, 금융당국의 요청 시, 해당 정보를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아르고스는 WID에 고객 동의를 거친 아르고스의 10만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우선적으로 제공, 추후 고객사를 중심으로 지갑 DB를 축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원규 아르고스 대표는 “업계에 제공될 이 플랫폼은 인터넷의 도메인네임시스템(DNS)을 블록체인 생태계에 접목시킨 것과 유사한 개념”이라며 “업계 생태계 발전을 위한 공공재로 기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