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세대, 노부모·성인 자녀 부양비로 월 103만원
2019.07.07 17:52
수정 : 2019.07.07 17:52기사원문
7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자사 보유고객 정보 등 약 2000만개의 빅데이터를 활용, 5060세대의 라이프트렌드 등을 분석한 이 같은 자료를 발표했다.
연령별 주요 인터넷 카페 게시글 약 20만건을 분석한 결과, SNS에서 가족에 대해 얘기한 게시물은 5060세대가 18.6%로 2030세대 3.2% 보다 훨씬 많았다.
자녀 관련 카드 지출은 50대는 등록금, 학원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60대는 유치원비가 가장 높은 순위를 나타났다. 한화생명 공소민 빅데이터팀장은 "50대에 자녀 졸업 등으로 등록금, 학원 비용이 감소하면, 또 다시 60대에 손자녀의 유치원비를 감당해야 하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5060세대는 은퇴 후 노후 준비도 '스스로' 하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에 따르면, 10년전인 2007년에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변한 50대는 73%였으나, 2017년에는 80%로 증가했다. 60대도 53%에서 66%로 늘어났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로 '자녀에게 의탁하려고'라고 답변한 비율이 2007년 19%에서 2017년 9%로 절반으로 감소했다.
5060세대는 '의료비'도 부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대비 2017년에는 의료비가 13.4% 증가하며 통신비(8.8%), 경조비(6.9%), 식비(5.2%) 등에 비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