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빌딩 투자열기 식어가나
2019.07.09 11:11
수정 : 2019.07.09 11:11기사원문
부동산시장에서 유동자금이 계속 늘고 있지만 지난 1·4분기 중소형 빌딩의 거래건수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년간 이어져오던 중소형 빌딩 투자 붐이 다소 식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일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올 1·4분기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총 22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39건보다 35%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거래 금액은 1조6400억원으로 2017년과 2018년과 비슷했다. 중소형 빌딩 연간거래액은 2016년 5조4100억원(115건), 2017년 6조4500억원(156건), 2018년 9조3200억원(148건)으로 계속 증가세를 유지해왔지만 올 1·4분기 들면서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한 것이다.
거래 금액 규모로는 50억원 미만이 3600억원(122건), 50억~100억원 미만이 4200억원(59건), 100억~200억원 미만이 4100억원(29건), 200억원 이상이 4700억원(12건)이었다.
거래 금액 규모 중 200억원 이상 빌딩이 가장 많은 것은 그만큼 평균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빌딩 금액대 별 평균수익률은 50억원 미만이 2.83%, 50억~100억원 미만이 2.66%, 100억~200억원 미만이 2.32%로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률은 계속 낮아지지만 200억원 이상 빌딩에서는 수익률이 3.16%로 크게 높아지는게 특징이다.
거래 주체로는 개인이 131건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으며 법인이 82건으로 37%, 기타가 9건(4%)를 기록했다.
지역별 선호도는 개인의 경우 강남구가 2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마포구(18건), 송파구(10건), 종로구(10건), 용산구(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종로구가 4.26%로 가장 높았으며 송파구(3.13%), 강남구(2.73%) 등의 순이었다.
법인도 강남구가 19건으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이어 서초구(9건), 송파구(8건), 마포구(6건), 성동구(5건) 등의 순이었다. 수익률은 강남구가 2.43%로 가장 높았으며 송파구(2.26%), 마포구(1.83%), 서초구(1.81%), 성동구(0.87%) 등이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