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 "펀드 기반 생활금융투자 플랫폼으로 승부수"
2019.07.14 18:48
수정 : 2019.07.14 18:48기사원문
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사진)는 14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판매채널 중심의 잦은 펀드교체와 고비용 상품 위주 판매로 펀드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펀드는 장기투자 시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장 과학적이고 안정적인 금융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포스증권의 전신은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한 펀드온라인코리아다.
신 대표는 지난해 12월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신사업 진출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편 등을 추진했다. 그는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30년 넘게 증권업에 몸담아왔다. 대우증권에서 마케팅 및 경영전략 전무를 지냈다.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펀드온라인코리아 부사장을 지냈고, 이후 1년 여 만인 같은 해 12월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신 대표는 "대주주 변경 이후 기존 플랫폼과 사업영역을 완전히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단순 펀드 판매가 아닌, 개인들이 펀드를 통해 자산을 늘릴 수 있는 생활금융투자 플랫폼을 제공하는 증권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펀드담보대출, 예수금 고금리 지급 서비스, 연금자산관리까지 모든 생활과 관련된 금융을 펀드를 기반으로 해 선보일 것"이라면서 "AI(인공지능), 상품 큐레이션 등 혁신적 기능이 포함된 '포스앱'도 오는 9월 25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가 최근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다. 포스증권은 최근 IRP 상품 출시를 위해 금융당국에 신탁업 사업인가를 신청했고, 오는 11월 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장기투자 상품인 퇴직연금은 수수료 비용이 곧 수익률의 차이로 나타난다"면서 "일반 펀드 수수료의 3분의 1 수준인 'S클래스'를 독점한 만큼 연금시장에서 경쟁력이 월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펀드라는 기저상품을 통해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활금융투자 플랫폼을 선보이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동시에 고객 중심적인 펀드 판매채널 혁신을 이뤄 펀드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도 일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