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대회 ICT 체험관 '대박'

      2019.07.25 16:26   수정 : 2019.07.25 16:26기사원문

【광주=황태종 기자】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는 대회 주경기장인 남부대 마켓스트리트에 설치된 ICT체험관이 연일 성황을 이루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ICT 체험관에 2만 2000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ICT 체험관은 대회 후원사인 ㈜KT(회장 황창규)와 국립광주과학관(관장 김선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탁용석)이 참여해 운영하고 있으며, 대회를 찾는 관람객과 선수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KT는 5G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무인비행선(스카이십)과 자율주행 리모트 콕핏, 기가지니, 수퍼 VR(가상현실) 체험콘텐츠로 우리나라의 5G기술력을 선보여 세계 선수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국립광주과학관에서는 수영종목을 VR 체험으로 제공하고 있어 주말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스케치 아쿠아리움, 로봇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무등산의 대표 명소인 서석대에서 장불재까지 짚라인 어트랙션 장비를 타고 내려가는 무등산 짚라인 VR을 설치해 ICT체험관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줄을 서고 있다.

체험관을 방문한 한 바하마의 수영선수는 "VR게임을 처음 경험해 봤다"며 "귀국 후 친구들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추억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202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인 카타르 조직위의 관계자는 "ICT체험관을 자국으로 옮겨가고 싶다"며 실제 ㈜KT 관계자와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한 선수단 임원은 "독일 의대에서는 VR을 이용해 의대생들이 수술연습을 한다"며 "한국이 IT 강국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5G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보니 최첨단 기술력에 놀랐다"고 밝혔다.

KT는 이와 함께 광주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버스를 25일부터 28일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한 인공지능 안내로봇은 선수들의 많은 인기를 끌면서 마스터즈대회까지 안내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 선수들과 관람객들이 경기도 관람하고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마스터즈대회(8월 5∼18일)기간에도 ICT 체험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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