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AI 의료 서비스 '닥터앤서'가 환자 진단한다
2019.07.26 15:59
수정 : 2019.07.26 15:59기사원문
우리정부와 민간기업이 만든 인공지능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앤서'가 소아희귀유전질환·심뇌혈관·치매 3대 질환 관련 8개 소프트웨어(SW)로 전국 11개 병원에서 질환별로 나눠 임상을 시작한다. 조직, 세포 등의 검사에서 의사간의 편차를 줄이고 구체적 수치를 제시해 의사가 환자 진단을 객관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닥터앤서)'의 임상 적용 선포식을 가졌다.
과기정통부는 3대질환 이외에도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뇌전증 등 나머지 5대 질환 관련 13개 SW도 임상적용을 목표로 2020년까지 개발 완료키로 했다.
닥터앤서는 2018년부터 3년간 정부예산 280억원, 민간자금 77억원을 들여 총 357억원을 투입했다. 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춰 질병 예측·진단·치료 등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로 8대 질환 대상 21개 SW를 개발 중이다.
사업추진단은 총괄주관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수도권 및 권역별 거점 병원 등 총 26개 의료기관과 뷰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라인웍스, 3Billion 등 22개의 정보통신기술·SW 기업이 개발에 참여했다.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사업추진단장은 "동일질환이라도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유전체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므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형 정밀의료의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재 단장은 이어서 의료현장에서 많은 환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닥터앤서의 지속적인 고도화 필요성을 제시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과기정통부 민원기 제2차관은 "닥터앤서는 보건의료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국민건강 증진을 대표하는 성공사례로 기대하며, 의료SW의 신시장 창출 및 의료비 절감의 해법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