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출금은 기본, 창구업무까지 '척척'.. 은행권 '고기능 자동화기기' 늘린다
2019.07.31 18:15
수정 : 2019.07.31 18:15기사원문
7월 31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은행권이 운영하고 있는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가 총 162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87개) 대비 86.2%(75개)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등이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47개), 우리은행(46개), 신한은행(32개) 등이 적극적으로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를 늘리고 있다. 부산은행(15개), 대구은행(14개) 등 지방은행들도 적극적이다. 기업은행도 올해 8개의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를 도입했다.
국민은행은 무인점포 수준의 업무 처리 능력을 갖춘 '스마트 텔러 머신(STM)'을 지난해부터 도입하고 신분증 스캔, 손바닥 정맥 바이오인증, 화상상담 등을 통해 영업점 창구에서 가능한 업무를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은행은 연말까지 STM을 13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위비 스마트키오스크'는 화상 상담, 바이오 인증 시스템 등을 통해 영업점 창구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통장 신규, 체크카드 즉시 발급, 인터넷뱅킹 신규 등 총 110가지의 창구업무가 가능하다.
신한은행도 2015년 시중은행 최초로 디지털 키오스크인 '유어 스마트 라운지'를 도입한후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입출금 창구 거래량의 90%에 해당되는 총 117가지의 창구 업무 거래가 가능하고 영상통화 기술을 통한 화상상담도 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은행은 3월부터 디지털 키오스크 운영을 시작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효율성 확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창구 업무가 가능한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와 이를 기반으로 만든 무인화 점포 등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