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감귤 신품종 ‘가을향’ 대묘 생산 본격화
2019.08.04 12:52
수정 : 2019.08.04 12:52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2018년 국립종자원에 품종 출원한 제주형 신품종 만감류 ‘가을향’과 2021년까지 품종출원이 예정된 3계통에 대한 농가실증 보급용 3년생 대묘(大苗) 8000주를 생산해 2022년부터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가을향’은 11∼12월 연내 출하가 가능한 품종으로 농업기술원에서 교잡육종으로 첫 개발한 제주형 감귤이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매년 1~2개 신품종을 개발 등록할 계획이다.
신품종 보급은 국립종자원에 품종등록이 완료되면 종묘업체에 통상실시 계약 후 묘목을 생산해 공급했다. 하지만 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관행에서 탈피해 3년생 대묘를 생산농가에 보급함으로써 ▷보급기간 단축 ▷품종보급 가능성 사전 검토 ▷농가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탱자 묘 생산에서 대묘 생산까지 일련의 과정을 체계화하기 위해 생산포장 6600㎡ 확보와 함께 올해 2년생 탱자 묘목 8000주에 ‘가을향’과 3계통 접목 완료, 3년생 대묘 생산 관리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감귤 교잡육종 로드맵에 따라 2027년까지 ▷온주밀감 2품종 ▷성숙기 다양 만감류 4품종 ▷기능성 만감류 4품종 ▷속간 잡종 1품종 등 총 11품종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