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특성화고 학과 개편…직업교육 체질 개선 ‘고삐’

      2019.08.07 05:24   수정 : 2019.08.07 05:24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직업계 고등학교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학과 개편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2020학년도부터 도내 6개 특성화고 중 서귀포산업과학고·제주고·영주고 등 3개 특성화의 학과가 개편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서귀포산업과학고는 기존 전자컴퓨터과를 통신전자과로 바꾸고, 자영생명산업과의 말산업 전공을 자영말산업과로 분리했다.

또 자동차과를 1학급 줄인다. 자동차과는 기존 2학급에서 1학급으로 감축했다.


서귀포산업과학고는 통신운용·보안분야 인력 양성과 제주 전략산업에 부응한 말산업 전문기능인 육성, 선진농업기술교육과 스마트농업 분야 우수인재 양성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주고는 ‘호텔’ 명칭 때문에 취업처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된 기존 관광호텔경영과를 관광경영과로 개편한다. 공업계열인 관광시스템설비과 2학급은 폐과된다.


제주고는 앞으로 관광분야 특성화고로서의 정체성을 높이고, 기존에 있던 농업계열 학과는 농촌지역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농업에 필요한 인력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영주고는 기존의 디지털영상과를 방송영상과로, 컴퓨터공업과를 모바일콘텐츠과로 각각 개편함으로써 부가가치가 높은 영상·모바일콘텐츠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학과 개편을 통해 직업계고의 체질 개선과 취업 역량 강화가 이뤄지고, 직업교육의 매력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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