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770억 투자유치‥기업가치 3조 '성큼'
2019.08.08 13:46
수정 : 2019.08.08 13:46기사원문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홍콩투자사 에스펙스, 클라이너퍼킨스 등으로부터 약 770억원을 투자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린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 약 2조7000억원을 인정받아 기업가치 3조원을 눈앞에 뒀다.
토스의 누적투자금은 약 3000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홍콩에 설립된 에스펙스가 주도했다. 에스펙스는 아시아 전역의 유망 기업에 투자하고 있고, 비바리퍼블리카는 에스펙스가 비상장기업 중 처음으로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는 클라이너퍼킨스,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GIC, 세콰이어 차이나, 베세머벤처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사도 동참했다. 토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사격하기 위해서다.
토스는 지난 2015년 2월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로 시작,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사용자는 토스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간편 송금, 계좌, 카드, 신용, 보험 등 각종 조회 서비스뿐만 아니라 예·적금, 대출 등 뱅킹 서비스와 투자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토스의 누적 다운로드수는 3000만건, 누적 가입자는 지난달 각각 130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이후 누적 송금액은 51조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에르메스 리 에스펙스 대표는 “모바일 금융 분야에서 토스의 선도적 지위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토스팀이 토스 서비스를 앞으로 더 통합적인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토스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력을 얻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가장 훌륭한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토스 앱 하나로 일상의 모든 금융 생활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