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허리 근육 염좌로 기권

      2019.08.10 09:03   수정 : 2019.08.10 09:03기사원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근육 염좌로 기권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25만달러)에서다. 우즈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파71·737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근육 염좌로 인해 다소 통증이 있고 결리는 상태"라며 "2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기권의사를 밝혔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5타를 쳐 최하위권인 공동 116위로 밀렸다. 우즈가 공식 대회 도중에 기권한 것은 2017년 2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오후조로 출발 예정이었던 우즈는 "오늘 오전까지 치료를 받았지만 아쉽게도 대회에 나설 정도로 회복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즈의 기권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프로암 때 후반 9홀에서 풀 스윙을 하지 못할 정도로 허리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1라운드를 마친 뒤 본인은 "허리 부위가 다소 결리지만 항상 그래왔던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으나 우려가 됐다.

페덱스컵 28위로 1차전에 출전한 우즈는 70명만 기회가 주어지는 다음 주 BMW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기권으로 순위가 다소 내려갈 것으로 보여 30명만 출전하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은 불투명하다. 따라서 우즈는 다음주 BMW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순위를 30위 이내로 끌어 올리는 성적을 내야 한다.

다행인 것은 우즈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즈는 "BMW 챔피언십에는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곧 현재의 부상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으로 유추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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