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 이스라엘 JV '퀸트리젠' 기술이전 계약 완료

      2019.08.13 10:54   수정 : 2019.08.13 10:54기사원문


바이오리더스가 이스라엘 합작법인과 후속 계약을 모두 마무리해 차세대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상용화에 나설 전망이다.

바이오리더스는 이스라엘 현지 합작법인 '퀸트리젠(Quintrigen)'의 기술이전 및 주주 간 계약 등 법인 설립 이후 후속 계약을 모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바이오리더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0시5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50% 급등한 7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퀸트리젠은 바이오리더스가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와 'p53유전자'를 활용한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JV)이다.

와이즈만연구소의 p53연구 관련 기술이전 계약은 물론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지주회사인 '예다(YEDA)'와의 주주 간 계약, 그리고 바르다 로터(Varda Rotter), 모셔 오렌(Moshe Oren) 박사 등 p53 기존 연구자들과의 지속 연구를 위한 계약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바이오리더스는 퀸트리젠을 통해 차세대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 등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서게 된다.

암 억제유전자인 p53유전자는 세포의 DNA 점검과 수선기능은 물론 치명적 손상세포의 자진 사멸(Apoptosis)을 이끄는 기능을 한다. 혈관신생(Angiogenesis)도 억제해 손상세포(암세포)의 급격한 증식도 억제한다.


즉, p53유전자가 손상되거나 돌연변이가 생기면 인체의 암 억제기능이 망가져 손상세포(암세포)가 급격히 증식한다. 실제 발병암의 50% 이상에서 p53유전자의 손상이나 돌연변이가 발견된다.

와이즈만연구소는 손상된 p53유전자를 재생시키는 펩타이드 형태의 신약후보물질을 만들어 비임상 실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pCAP-250' 등 신약 후보물질들은 난소암, 유방암, 대장암 비임상실험에서 큰 효과를 보였다.

와이즈만연구소는 세계 5대 기초과학연구소로, 기술 파생 매출만 연간 42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 의약품 판매 1위 제품인 미국 애브비(AbbVie)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이스라엘 테바(TEVA)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코팍손', 영국 머크의 두경부암 표적치료제 '얼비툭스' 등이 모두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이전으로 만들어졌다.

바이오리더스는 퀸트리젠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글로벌 전략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초과학 연구소인 와이즈만연구소의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은 물론 바르다 로터, 모셔 오렌 박사 등 세계적인 석학을 연구진으로 확보했다. 와이즈만연구소와 파트너로 설립한 합작법인인 만큼 이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구 노하우를 임상과 기술 라이센싱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조만간 글로벌 제약사에서 신약 개발을 이끌고 임상 등의 경험이 많은 인물이 퀸트리젠의 CEO로 합류할 것"이라며 "임상 진입의 마지막 단계인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최적화와 독성시험 등이 마무리 되는대로 글로벌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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