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립도서관 5곳 짓는다

      2019.08.13 18:07   수정 : 2019.08.13 18:07기사원문
서울의 정보·문화 균형발전을 앞당길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계획이 구체화됐다. 서울시는 총 3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남권 2개소(강서, 관악), 동북권(도봉)·동남권(송파)·서북권(서대문)에 각 1개소의 시립도서관을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유일한 시립도서관인 '서울도서관'이 본관이라면 새로 건립될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은 서울시 도서관 네트워크의 대동맥에 해당하는 분관 역할을 수행한다.



2025년까지 1252억원을 투입, 생활밀착형 공공도서관 인프라의 실핏줄 역할을 할 구립도서관(66개)과 작은도서관(195개)도 새롭게 확충한다. 이를 통해 2025년 각각 216개, 1200개관까지 늘린다. 이렇게 되면 서울의 도서관 네트워크는 현재 1178개관에서 1444개관으로 더 촘촘하게 완성돼 시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정보와 문화를 누릴 수 있게 된다는게 서울시의 기대다. 또 시설이 낙후된 기존 도서관 70개소는 35억 원을 투입해 시민 친화형 특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서울시는 지역별 정보·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고른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역균형발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내 도서관 수와 규모, 접근 편의성, 문화·공공시설과의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지역 주민들이 만나고 토론하고 전시·공연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창작·연구공간, 사랑방 역할을 부여한다는게 시의 계획이다. 특히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특화 전문도서관으로 건립된다.
서남권은 체험·교육 중심의 '과학·환경 도서관'과 '창업·비지니스 도서관'이 조성된다. 디지털미디어 관련 기업과 주요 방송사가 밀집한 서북권에는 '디지털·미디어 도서관', 대학이 밀집한 동북권은 '평생학습 중심 도서관'이 건립된다.
동남권은 '공연·예술 도서관'이 마련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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