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상담 1순위는 "장애 있다고 부당 처우"

      2019.08.15 16:25   수정 : 2019.08.15 18:31기사원문
장애인 고용 상담 중 대다수가 부당처우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에 따르면 장애인고용노동지원센터에 접수된 2019년도 상반기 장애인 노동상담 사례 236건 중 부당처우와 관련된 상담이 2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임금체불 25.0%, 퇴직금 14.9%, 부당해고 12.3%, 실업급여 11.8%, 산재 3.1%, 기타 5.3% 순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인사 상 부당 처우를 받거나 왕따를 당하는 식의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피상담자 중 남성의 비율이 85.1%로 여성(14.9%)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장애유형 중에서는 지체장애가 80.2%로 가장 많았으며, 시각장애(10.1%), 청각장애 (6.6%), 신장장애(2.2%), 뇌병변장애(0.9%) 순으로 조사됐다. 피상담자의 장애정도에 따른 비율은 경증장애인이 91.2%로 중증장애인(8.8%)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피상담자의 연령은 20대가 55.7%로 가장 많았다.
조호근 장애인고용노동지원센터 소장은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부당처우로 나타나고 있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노동자를 위한 치유 및 예방 프로그램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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