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도 일본산 불매운동 동참

      2019.08.19 18:24   수정 : 2019.08.19 18:24기사원문
한국시멘트협회가 일본산 석탄재를 국내 석탄재 또는 다른 원료로 대체한다.

한국시멘트협회는 19일 내놓은 입장문에서 "정부가 발표한 '수입석탄재 환경안전관리 강화방안'에 대해 적극 협조, 수입석탄재를 국내산 석탄재 또는 다른 원료로 대체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석탄재는 제철소에서 나오는 슬래그와 같이 전량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세계 시멘트공장에서 점토성분을 대체하는 시멘트 원료로 사용돼 왔다. 수입석탄재가 문제가 된 것은 대부분 일본산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과 일본간 무역분쟁이 발생하면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산 석탄재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어난 것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석탄재 폐기물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우리나라에 수입된 석탄재 폐기물 총 1182만7000t 중 일본산이 1182만6000t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본 외에 우리나라에 석탄재 폐기물을 수출한 나라는 인도(170t)와 미국(133t) 등으로 일본에 비하면 매우 미미하다.
2017년 이후에는 일본산만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이후에도 일본 석탄재 폐기물 수입량은 줄지 않아 지난해까지 해마다 120만~130만t의 석탄재 폐기물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국내 석탄재 수급 불안정으로 원료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발전사와 협력해 국내산 석탄재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가겠다"며 "천연자원인 점토광산 개발 등 대체원료의 안정적인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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