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모바일 매출액 둔화..목표가↓" 한국투자증권

      2019.08.22 08:06   수정 : 2019.08.22 08:06기사원문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실리콘웍스에 대해 모바일 사업의 매출액 증가 둔화를 반영해 하반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액은 3737억원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해 당초 예상했던 증가율 13.5%를 소폭 하회했다"며 "매출액 부진의 이유는 모바일 사업"이라고 판단했다.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사업 전략 변화로 D-IC 수요가 감소했고, 기대했던 BOE향 플렉서블 OLED용 D-IC의 출하량도 전분기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에서 리지드(rigid) OLED 패널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관련한 LCD용 TDDI(Touch Display Driver IC)의 출하량이 둔화됐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에도 이러한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1%로 전년대비 1.9%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총이익률의 악화보다는 연구개발인력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둔화됐던 인력 증가폭이 올 상반기에 예상보다 커지면서 비용증가가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는 인력 증가추세도 둔화되면서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주요 스마트폰업체향 D-IC 출하가 7월부터 시작됐고 LG디스플레이의 OLED TV패널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어 2020년까지 매출액 및 이익 증가에 대한 전망은 유효하다"며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11%로 전년의 23% 대비 낮아지지만 2020년에는 다시 3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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