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57%가 식량난...10년뒤에도 여전"
2019.08.27 08:40
수정 : 2019.08.27 08:40기사원문
27일(현지시간) VOA에 따르면 미 농무부는 북한의 식량부족이 아시아에서 예멘 다음으로 최악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1인당 하루 기본 열량(2100㎉) 기준으로 올해는 평균 414㎉가 더 필요하고 10년 뒤에도 356㎉가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과 비슷하고 아시아에서는 예멘에 이어 두번째로 열악하다.
버지트 미트 농무부 경제연구소 국제담당 조정관은 "북한의 식량 부족 인구가 10년 뒤 350만명이 감소해 전체 인구의 41.6%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미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 농무부는 북한의 올해 쌀 수확량을 지난 10년새 최저수준인 1136만t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같은 식량난은 국가의 우선순위가 식량 보다 군사력에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롬 소바쥬 전 유엔개발계획(UNDP) 평양사무소장은 "식량 생산이 정부의 중요한 목표라고 선전하지만, 핵·미사일 등 군사력 증강에 국가 자원을 과도하게 투입해 식량 증산에 필요한 비료와 트랙터 등 물자를 원활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