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 진행 중인 ‘비츠로시스’ 매각 본격화
2019.09.01 17:08
수정 : 2019.09.01 17:08기사원문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비츠로시스의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20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우선 매수권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이다.
지난 1989년 한불자동화로 출범한 비츠로시스는 2001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전기제어장비, 분산제어시스템, 지능형 교통시스템이 주력제품이다. 독자적인 자동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전력, 도시가스공사, 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참여하면서 성장해왔다.
그러나 비츠로미디어, 비츠로애드컴 등 관계사 발행사채 변제와 자금보충 확약에 따른 보증의무 발생으로 수백억원의 보증채무를 떠안으면서 자금경색에 빠졌고, 지난 4월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업계에선 비츠로시스가 산업설비 감시·제어 분야 전문업체로, 다양한 특허를 가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비츠로시스는 국내에서 IT융복합사업, 첨단 그린도시사업 등 다양한 사업수행뿐만 아니라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도 갖고 있다"며 "주력사업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