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라늄 폐기물' 서해 유입 의혹..원안위 "방사능 특이사항 없다"
2019.09.02 15:22
수정 : 2019.09.02 15:22기사원문
원안위는 국민 우려 해소를 위해 강화도 인근 6개 지점의 해수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특이사항 없음'을 확인했다.
배순덕 원안위 방재환경과장은 "해수의 우라늄 농도는 강물보다 높고, 강화도 주변 해수는 강물과 혼합되는 지형적 영향 등을 고려했을 때, 분석결과는 특이사항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지난달 23일 강화도 인근 6개 지점의 해수를 채취했다. 이를 서해안 5개 지점 해수 및 한강수 1개 지점을 채취해 우라늄(U-238) 농도를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강화도 인근 해수의 우라늄 농도는 1리터당 0.0073~0.0245Bq로 서해(0.0356~0.0372 Bq)보다 낮았고, 한강(0.0038Bq)보다는 높았다.
원안위는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국내·외 방사능 비상사태를 조기에 탐지하기 위해 해수방사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원자력 이용시설 등으로 방출될 수 있는 핵종 중 환경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인공방사성물질(세슘,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을 감시한다.
특히 해수에 포함돼 있는 극미량의 금속 또는 비금속 원소의 농도를 측정하려면 '유도결합 플라즈마 질량분석장비'를 이용한 방법이 사용된다.
지구상의 모든 물이 바다로 모이는데, 강물은 끊임없이 우라늄 등 지각의 물질들을 바다로 운반하므로 해수가 강물보다 우라늄의 농도가 높다는 게 원안위의 설명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