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해외 연기금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

      2019.09.04 18:32   수정 : 2019.09.04 18:32기사원문
삼성증권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해외 연기금과 손잡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기회 확대에 나선다.

삼성증권은 캐나다 퀘벡주 연기금(CDPQ)과 3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1965년 설립된 CDPQ는 올해 6월 기준 3267억캐나다달러(약 296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 세계 최대 기관투자자 가운데 하나다.

주요국 금융시장, 사모펀드, 인프라자산, 부동산 및 사모대출 등에 투자하며, 각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전문성 및 투자 규모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CDPQ는 특히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규모가 640억캐나다다달러(약 58조원)에 달할 만큼 대체투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20여년간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등에 걸쳐 신재생에너지, 유틸리티, 통신 및 항구, 공항, 고속도로 등 산업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왔다.
보유 인프라 자산은 유럽 최대의 영국 히드로공항, 해저 고속열차 유로스타(Eurostar) 등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프랑스 덩케르크항 액화천연가스(LNG) 기화터미널 지분 인수 거래를 성공적으로 미무리한데 이어 올해 영국 철도차량 리스사업 및 공항, 유럽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등 글로벌 산업시설 투자를 확대해 인프라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CDPQ와 인프라 공동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북미, 유럽 등 선진국 인프라 투자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CDPQ와 함께 다양한 지역의 우량자산을 공동으로 인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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