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6~10일 수시 모집…지역인재전형 비중 확대
2019.09.05 15:51
수정 : 2019.09.05 15: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동신대(총장 최일)는 오는 6~10일 수시 모집을 시작으로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동신대는 2020학년도 신입생 전체 모집 인원 1645명 중 95.6%인 1573명(정원내 1488명·정원외 85명)을 수시 모집으로 선발한다. 전형별로 학생부 교과 1495명, 학생부 종합 45명, 실기 위주 33명을 뽑는다.
올해 동신대 수시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인재전형의 비중을 크게 늘리며 광주와 전남·북 지역 학생들의 입학 기회를 넓혔다는 점이다.
우선 학생부 교과의 경우 정원 내 일반 전형 610명, 지역인재1전형 800명, 정원 외 농어촌학생전형 20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 59명, 특성화고교 졸업자전형 6명을 각각 선발한다. 지역인재1전형 선발은 지난해 508명보다 292명을 더 늘렸다. 모집 학과도 37개에서 40개로 늘어났다.
학생부 종합은 지역인재2전형으로 45명을 모두 뽑는다. 한의예과 5명, 간호학과 20명, 물리치료학과 20명을 광주와 전남·북 지역 고등학교 졸업자(2018년 2월1일 이후) 또는 졸업예정자(2020년 2월)로 채운다.
지역인재1·2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신 면접 평가를 실시한다. 학생부 교과 지역인재1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 56+출결 14) 70%, 면접 평가 30%로 합격자를 가린다.
학생부 종합 지역인재2전형은 선발 방법을 2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학생부 교과 60%, 학생부 비교과 40%를 합산해 1단계 합격자(한의예과·간호학과 3배수, 물리치료학과 4배수)를 가린 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 면접평가 4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 평가의 비중이 커진 게 올해 동신대 수시 모집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다.
학생부 교과(지역인재1전형 제외)는 이와 달리 면접 평가 없이 100% 학생부(교과 성적 80+출결 20) 성적으로 선발한다. 다만, 한의예과·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실기 위주 중 뮤지컬·실용음악학과(23명)는 학생부 40%와 실기평가 60%를 더해 합격자를 정하고, 생활체육학과(10명) 특기자 전형(축구·세팍타크로·배드민턴·스키)은 학생부 10%에 경기 입상 실적 90%를 반영한다.
실기 위주 전형을 제외하고 전형별로 2회까지 복수 지원이 가능하며 문·이과, 예체능 교차 지원도 가능하다.
신입생을 위한 장학금 혜택도 풍성하다.
일반학과 입학생들에게 국어·수학·영어·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의 평균 6.00등급까지 면학장학금과 학습보조비를 준다. 특히 4개 영역 평균 3.75 등급 이내의 학생에게는 4년간(8학기) 등록금 전액을 감면하고 학기당 50만원의 학습보조비를 4학기 동안 지급한다. 학습보조비는 최초합격자만 혜택을 볼 수 있다.
의료보건계열 중 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는 각각 수능 4.25등급, 5등급까지 등급에 따라 장학금을 주며 단과대학 수석에게는 1년간(2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이외에 전공우수자 장학금, 어학우수자 장학금, 실감미디어산업 인력양성 장학금, 기타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 혜택이 마련돼 있다.
■에너지밸리의 중심, 취업 강자 동신대
동신대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에너지밸리 강소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취업 잘 시키는 대학'으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교육부가 2018년 12월 발표한 동신대 2017년 2월 졸업생들의 취업률(2017년 말 기준)은 70.9%로, 졸업생 1000명 이상 광주·전남 일반대학 중 취업률 1위다. 동신대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년 중 7년 동안 취업률 1위 자리를 차지해왔다.
유지취업률(1차 기준)도 2014년 83.3%. 2015년 89.1%, 2016년 90.5%, 2017년 90.2%로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유지취업률이 높을수록 졸업생들이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했다는 것을 뜻한다. 양질의 취업률을 잡은 비결은 빈틈없는 교육·취업 프로그램과 동신대만의 특별한 장학 제도 등에 있다.
■입학부터 취업까지 책임지는 교육 프로그램
동신대는 예비신입생 때부터 기초학력증진 프로그램을 운영, 전공 수업에 필요한 기초 교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입학 후에는 140여개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쌓아간다. 동신대의 대표적인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취업 능력을 키우는 데 한몫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이 학교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동신 반딧불'은 '불이 꺼지지 않는 대학'을 만들고 있다.
교수가 학생들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며 진로 설계와 대학 생활의 정착을 도와주는 '줄탁동시(신입생)·교학상장(2~3학년)·동고동락(외국인 유학생·복학생·편입생) 프로그램', 공동 관심 분야를 함께 공부하는 스터디 그룹인 '어깨동무', 튜터(가르치는 사람)와 튜티(배우는 사람)로 구성된 협동 학습 프로그램 '길라잡이'는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인다.
동신대는 특히 3~4학년을 대상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실무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현장실습 중심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용노동부의 IPP형 일학습병행제를 비롯해 캡스톤디자인, 현장견학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유럽과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일본, 중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을 누비는 전공연수와 학술연수, 기업탐방, 봉사활동, 교환학생 등 각종 해외 연수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동신대는 앞으로는 학과별로 우수 취업준비생 800여명을 선발해 전공 관련 중견 기업 취업과 자격증 취득을 독려해 학생 및 학과경쟁력을 높이고,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취업 및 공무원 준비생 150명을 선발해 집중 교육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실력이 뛰어난 10명을 대상으로 'DS Star 프로그램'을 추진해 글로벌 기업 취업과 7급 지역인재 공무원 준비에 전념하도록 파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취업 경쟁력 높이고 장학금 받고' 특별한 장학제도
동신대는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장학금은 늘리며 학생들이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학정보공시 기준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2010년 170만원에서 2017년 404만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회계연도 기준·교내외 장학금÷학부 등록금 수입)은 2017년 61.7%를 기록하며 사실상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있다.
동신대 장학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 계발과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스펙을 쌓으면 마일리지를 주는 마일리지 장학금이 대표적이다. 외국어(15만 점), 자격증(15만 점), 봉사활동(15만 점), 대회수상(10만 점), 비교과(15만 점), 기타(5만 점) 등 6개 영역별로 최대 75만 점을 쌓을 수 있고 1점당 2원씩 최대 150만원을 장학금으로 받을 수 있다.
취업 엘리트 육성 프로젝트인 '대정 드림 & 대정 스마일'도 취업의 질적 성과를 높이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매년 각각 80~120명을 선발해 3월~12월까지 8개월간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며, 한 학기 활동 성적을 상대 평가해 최대 200만원까지 장학금을 차등 지급한다. 대정 프로그램 장학금은 자기계발 장학금이며, 국가 장학금이나 성적 장학금 등 다른 장학금과 중복 수급도 가능하다.
■무한 성장 동력…광주·전남혁신도시 중심대학
동신대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16개 공기업과 업무협약을 모두 체결, 맞춤형 교육 과정과 취업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강한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 이들 공기업은 오는 2022년까지 지역 대학 출신 인재를 30%까지 의무 채용해야 한다.
이에 맞춰 동신대는 학생들을 위해 혁신도시 공기업 취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처음 꾸린 '혁신도시 취업 특별반'은 △에너지(한전·전력거래소·한전KDN 등) △농생명(농어촌공사 등) △문화콘텐츠(한국인터넷진흥원·방통전파진흥원 등) 분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각 분야별로 담당교수를 지정해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에 대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부터 상담까지 1대 1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대학일자리센터는 공기업 필기시험인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대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기업 필기시험인 NCS의 출제 경향을 전문가와 함께 분석하고 실전문제 풀이와 진단 검사, 공직 적격성 평가(PAST)급 난이도의 기출문제 풀이, 문제해결능력·수리능력·자원관리능력 심화과정 강의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깁종갑 한국전력 사장 등 혁신도시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한 '점프 투게더(Jump Together)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혁신도시 공기업 취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최일 동신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학생들이 등록금과 학비 걱정 없이 다양한 스펙을 쌓으며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잘 갖춰져 있다"며 "동신대를 선택하는 건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