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연금재단 대체운용 위탁사에 IMM·케이스톤 등 8곳 선정

      2019.09.06 08:47   수정 : 2019.09.06 09: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목회자의 노후자금을 굴리는 ‘총회연금재단’이 900억원 규모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8곳을 선정했다. 출자규모를 대폭 늘린 만큼 50여곳이 지원했고, 숏리스트(적격후보)만 15곳에 달했다. 부산 민락동 부지 등 부실채권(NPL) 처리가 이뤄진 만큼, 본격적인 수익률 향상에 주력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총회연금재단은 기업투자 위탁사로 IMM인베스트먼트, 케이스톤파트너스, 코람코자산운용 세 곳을 선정했다.

국내 부동산은 하이즈에셋자산운용, 해외 부동산은 멀티에셋자산운용, 인마크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부실채권(NPL) 부문은 와이에스홀딩스대부, 해외 사모펀드(PEF) 부문은 발백케이피엘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총회연금재단은 IMM인베스트먼트, 케이스톤파트너스에 각각 1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IMM인베스트먼트로서는 지난해에 이은 두 차례 총회연금 자금을 위탁받게 됐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우수한 트랙레코드 및 운용능력을 높게 평가받아 새롭게 낙점됐다.

이번 투자는 최대 8년으로, 5년 초과시 협의해야 한다. 목표수익률은 연 6~10%다.

총회연금재단은 그간 안정성을 중시해 주식형 위주로 운용을 했지만, 수익률 확대 차원에서 대체투자를 늘리고 있다. 기금 대체투자 비중은 2016년 10월 25%, 2017년 12월 약 27.7%, 6월 말 현재 약 34%까지 급증했다.

반면 주식 투자는 줄이고 있다. 과거 포트폴리오의 주식 편입비중은 50~60%에 달했지만, 현재 15~16%로 줄어든 상태다.

한편 총회연금재단은 퇴직목사들의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용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자산규모는 2009년 2000억원을 돌파한 뒤 2013년에는 3000억원을 넘겼다. 현재 4800억원 규모다. 일반적인 연기금 기준으로 총회연금재단의 7월 말 수익률은 16.82%에 달한다.
비용을 제외한 수익률은 9.08% 수준이다. 이는 최근 매각된 민락동 부지 1163억원 납입대금이 포함된 결과다.
TS인베스트먼트를 통한 총회연금재단의 세컨더리펀드 투자는 청산 후 내부수익률(IRR)이 20%를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