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문자로 돈도 보낸다
2019.09.08 18:15
수정 : 2019.09.08 18:15기사원문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단말기의 일반 문자 기능을 메신저 앱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이동통신3사 역시 단말기업체와 제휴해 지난달 '채팅+'라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있다.
■갤럭시 문자앱을 카톡처럼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메시지 앱을 업데이트 해 금융앱 토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 협력사 서비스 이용을 편리하게 쓸수 있게 개선했다. 가장 편리한 기능은 송금이다. 삼성전자는 토스와 제휴해 문자메시지를 받은 후 송금할 수 있게 했다. 문자로 계좌를 받으면 송금 버튼이 자동으로 뜨고 금액만 입력하면 송금할 수 있다. 상대방과 대화방에서 '더보기' 메뉴의 '송금' 버튼을 누르면 '토스' 앱이 실행되고, 송금이 끝나면 내역을 상대방에게 메시지로 보낸다. 문자로 유튜브 영상 링크를 받아도 편리하다. 그동안엔 문자로 링크를 받는 경우 터치한 후 해당 앱을 연동시켜야 했다. 이제는 유튜브 동영상 링크를 받은 후 터치하면 바로 문자 앱 안에서 영상을 틀 수 있다.
삼성 페이 사용자는 '삼성 페이 쿠폰샵'에서 상대방에게 문자로 모바일 쿠폰을 선물을 보낼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 선물하기와유사한 기능이다. 메시지 안에서 문장이나 단어를 부분만 복사하는 기능도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조인' 이어 '채팅+'로 재도전
이통3사는 '채팅+'라는 서비스로 메신저 앱에 재도전한다. 지난 13일 내놓은 이 서비스는 문제 메시지를 모바일메신저처럼 쓸 수 있다. 기본 문자 앱을 이를바 '단톡방(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처럼 쓸 수 있고, 상대방이 문자를 읽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문자 메시지 앱만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 채팅+ 서비스는단문메시지(SMS),멀티미디어메시지(MMS)를 모두 쓸수 있고 최대 100명 대화, 최대 100MB크기의 대용량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통3사는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 S8·S8+ 이후에 나온 프리미엄 폰과 갤럭시 A7 FE 등 일부 단말기와 서비스를 연동시켰고 활용 가능한 단말기는 앞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제조사나 통신사의 신규 서비스가 메신저 앱 시장을 얼마나 파고들지는 미지수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카카오톡과 라인 사용자가 대다수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의 경우 설정을 바꾸면 일반 문자까지 카카오톡 앱으로 주고 받을 수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