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50개 박물관이 선보이는 가을밤의 특별한 프로그램
2019.09.15 06:59
수정 : 2019.09.15 06: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취리히가 서늘한 가을 공기를 맞으며 문화 가득한 밤을 선사한다. 매년 9월 첫째주에 치르지는 취리히 박물관은 취리히에 있는 50개의 다양한 박물관들이 밤 늦도록 문을 활짝 열고 로맨틱한 커플부터 꼬마 손님들까지 모두를 맞이한다.
취리히를 대표하는 시립 박물관, 쿤스트하우스부터, 쿤스트할레, 꼬르뷔지에 파빌리옹까지 크고 작은 박물관이 대부분 참여하는 행사다.
일반적으로 관람객들은 박물관의 밤에 몇몇 곳의 박물관을 둘러 보게 되는데, 다른 박물관으로 옮겨갈 때마다 더 큰 인상을 받게 될 것이다. 박물관의 밤을 위한 셔틀 버스와 박물관 트램이 다음 박물관으로의 교통편을 편리하게 제공해 준다. 올 해는 셔틀 유람선도 특별히 운행되는데, 취리히 호반 근처에 자리한 박물관을 찾아갈 때 낭만적인 야간 유람선 여정을 즐길 수 있다.
유람선은 뷔르클리플라츠와 리마트쉬프파르트 6번 선착장에서 승선할 수 있으며, 요금은 콤비 티켓에 포함되어 있다. 단, 좌석이 제한되어 있으며 자전거는 실을 수 없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박물관 입장료와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 포함된 티켓이 스위스프랑(CHF) 25이다. 이 티켓으로는 취리히 시내에서 탈 수 있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 쥐리 롤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발레주에서 자라는 검정코 양은 체르마트의 명물이다. 체르마트에서는 이 양에 ‘볼리’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마을의 마스코트처럼 아끼고 있는데, 이 검정코 양 중 가장 잘 생긴 양을 선발하는 대회가 개최된다.
체르마트에서 가을을 맞이하는 전통 목동 축제 동안 펼쳐지는 이 대회에서는 ‘올해의 목동’을 선발하면서 ‘올해의 검정코 양’도 함께 선발하게 된다. 축제는 체르마트의 첸 슈테켄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복슬복슬하고 귀여운 양떼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아울러어린이는 물론 성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