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중소기업 방문·기(氣) 살려
2019.09.11 08:44
수정 : 2019.09.11 08:44기사원문
명절을 앞두고 기업체 3군데를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이는 평소 '기업을 위한 경북도'를 강조하며 현장 소통행정을 펼치는 이 지사의 각별한 기업사랑 정신이다.
현장 방문은 칠곡군 왜관3산업단지 내 산동금속공업㈜를 시작으로 구미 국가4산업단지 내 ㈜선테크, 김천시 어모면 산업단지내 ㈜라크인더스트리 순이다.
산동금속공업은 국내 유일 유전 및 셰일가스 시추용 배관장치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전 세계 산유국에 수출하는 업체다. 지난 6월 왜관3산업단지 내 신사옥을 준공·확장했다.
근로자 복지를 최우선에 두고 회사 내 헬스장, 1인1실 기숙사, 북카페를 둠은 물론 해외연수, 자녀장학금 등 다양한 직원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지사는 "도심 기업체 근로자에 비해 지역 청년 근로자들의 애로를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청년 눈높이에 맞는 더 좋은 지원책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선테크는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스마트 안전 헬멧 시스템 등 사물인터넷 장비개발 노하우를 가진 업체로 지역 인근대학교창업보육센터에서 1인 창업으로 시작해 올해 신사옥을 준공·이전할 만큼 정보기술(IT)산업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지사는 회사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스마트헬멧을 실제 착용해보며, 건설 작업현장 등 사전에 설정된 현장의 상황을 대형 화면에 생생하게 보여주는 시연으로 최첨단 기술을 경험했다. 이후 간담회에서 올해 초부터 추진 중이던 일본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라크인더스트리는 위생용 부직포 등을 생산, 국내 및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업체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으로 일본, 미국을 비롯한 해외 대기업과 많은 거래를 하고 있다.
지사는 공장을 둘러보면서 열심히 땀 흘리며 생산현장을 지키는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투자로 기저귀 위생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기업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지사는 "추석 명절에도 쉬지 않고 현장을 지키는 기업인들의열정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면서 "중소기업의 발전이 도의 경제발전인 만큼 작은 부분 하나라도기업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직접 찾아가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