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바이오니아, 증권신고서 제출…공모절차 돌입
2019.09.11 08:40
수정 : 2019.09.11 08:40기사원문
환경소재 및 첨단복합소재 전문기업 엔바이오니아(대표이사 한정철)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엔바이오니아는 이번 상장을 위해 111만주를 공모한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엔바이오니아는 독보적인 ‘복합소재’ 제조 기술력에 기반해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습식(Wet-laid)공정으로 마이크로 이하 사이즈의 섬유를 결합한 고기능성 복합소재를 개발, 양산하고 있다.
현재 유리섬유(Glass Fiber), 페트섬유(Pet Fiber)를 비롯해 미래 첨단섬유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섬유(Carbon Fiber), 친환경 소재인 나노셀룰로오스섬유(Nano cellulose Fiber) 등 다양한 섬유 소재를 바탕으로 한 복합소재 제조 기술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소재 국산화’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엔바이오니아는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이 주도하던 습식 복합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것은 물론 제품상용화를 본격화하고 있어 소재 국산화를 선도할 차세대 기업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엔바이오니아는 물 속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양전하부가 고성능 정수용 나노필터’, 자동차 경량화 복합소재 ‘WLC’ 등 양산 제품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2016년 각각 55억원, 10억원을 기록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8년 85억원, 21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올 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52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온기 수준의 성과를 반기만에 달성한 셈이다.
엔바이오니아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생산 설비 확대 및 신규 도입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차세대 첨단소재 중심의 R&D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첨단 복합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소재국산화 대표기업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포부다.
이에 대해 엔바이오니아 한정철 대표이사는 “20년 가까운 시간동안 원천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글로벌 Top-Tier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고, 제품 상용화에도 성공하며 기술력과 수익성을 겸비할 수 있었다”며 “IPO를 통해 GDL, CFRP 등 전기차 · 수소차에 쓰이는 핵심소재는 물론 나노셀룰로오스를 활용한 필터 등 첨단 복합소재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는 100년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