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일자리·가계소득 정책 성과 거둬...일관성 있게 추진"
2019.09.16 15:02
수정 : 2019.09.16 15: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고용 확대 및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 기조를 변함없이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성과 찰출이 중요해진 시점이고 일부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경제가 어려움 속에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5년만에 가장 많은 취업자 수를 기록한 '8월 고용통계'를 언급하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와 제조업 구조조정 등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 정부의 적극적 일자리 정책과 재정 정책이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고 판단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의 정책이 성과로 이어졌음을 강조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적극적 고용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가겠다"며 "아울러 내수 활력과 투자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여 민간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을 쏟겠다. 여전히 고용이 미흡한 연령대와 제조업 분야 고용 문제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극화와 소득불평등 확대에 따른 정책 대응의지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가계소득을 늘리고 가처분 소득을 증가하는 정책도 일관성을 갖고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며 사실상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흔들림없는 추진을 재확인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기초연금과 아동수당 확대 등의 정책 효과로 근로소득과 이전소득이 늘어 올해 2분기에는 모든 분위의 가계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장 저소득층인 1분위의 소득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멈추고,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구조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정책 노력이 거둔 의미있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분야에서 일관성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실무대화가 재개될 것이며, 남북미 정상간의 변함없는 신뢰와 평화에 대한 의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그 역할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경제로 공동 번영의 미래를 당당하게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말 열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튼튼한 한미동맹에 기초하여 한미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지혜를 모을 그런 계기도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