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축사용 센서 국가표준 제정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농축산업 분야에 스마트 축사 보급을 촉진시키기 위해 축산농가에 활용되는 센서의 국가표준을 마련했다. 국가표준이 정해지면 해당 제조기업들이 표준규격에 맞게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일선 축산농가에서는 스마트 축사에 쓰이는 센서가 고장나거나 수리를 해야 할 경우 특정업체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시장에서 규격에 맞는 제품을 손쉽게 구매해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시설 유지보수와 운영비용이 절감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17일 스마트 축사에 활용되는 센서 19종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국가표준안 3건을 제정하기 위해 행정예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 표준들은 스마트 축사에 활용되는 축사 외부와 내부 환경을 측정하는 센서와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안전센서의 측정범위, 센서 등의 제품을 연결하는 도선이나 배선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국내 축산 농가는 정부의 스마트팜 지원사업 추진으로 스마트 축사의 도입이 2014년 23호에서 2018년 1425호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팜 기자재의 국내 제품 개발이 아직 부족하고 표준화되지 않은 부품 및 기자재를 도입함에 따라 시설유지 및 관리상의 애로, 시설확장 및 운영비용 증대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표준들은 농업정책·연구·실용화·표준제정을 담당하는 많은 기관들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은 스마트팜 표준화 정책수립·기자재 공통규격을 설정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스마트팜ICT융합표준화포럼은 산·학·민·관 의견 수렴과 국가표준안 초안을 마련, 국립전파연구원은 국가표준안 기술심의 등 절차를 통해 국가표준을 제정할 예정이다.

이번 행정예고에 의견이 있는 기관, 단체 또는 개인은 국립전파연구원 홈페이지 전자공청회란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e-mail]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