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ASF 차단 위해 항공 수화물도 전수조사 조치

      2019.09.25 19:58   수정 : 2019.09.25 19:59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 항공 수하물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 “도에서도 청정 제주양돈산업 보호를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 이중삼중 차단방역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시 한림항과 애월항을 잇달아 찾아 화물선과 반입 물품에 대한 방역초치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대해 국가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집중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수하물은 모두 검역 전용 엑스레이를 통해 전수조사를 실시중이나 인천·김해공항에선 전수조사가 아닌 샘플링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진다고 알려져 우려가 된다”며 “타 지역에서도 수화물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난 22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재 영상회의를 통해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 항만 방역현장 관계자들에게는 빈틈없는 차단 방역 조치를 실행할 것을 지시했다.


원 지사는 “방역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설비 등에 대해서는 예비비를 투입해 청정 제주를 지킬 것”이라며 “영세 농가들을 더욱 꼼꼼히 점검하고 방역 시설에 대한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 단 한군데의 사각지대도 놓치지 않고 방역 해줄 것”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도민에 대한 당부도 덧붙였다. 원 지사는 “도민들도 일상생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타 지역 출입 차량·사람·물품 등의 매개체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항만 차단방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한림항은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료와 생활비품 등이 반입됨에 따라 한림읍사무소와 함께 2명의 상주인력을 배치해 반입 차량과 컨테이너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중이다. 애월항도 차선 유도봉이 설치된 가운데 3명의 상주인력이 반입 차량에 대해 검역초소에서 사전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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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도에서는 방역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예비비 14억원을 투입해 소규모 양돈농가와 밀집단지 소독시설 보완, 긴급 방역약품 농가 공급, 공·항만 방역인력 추가 배치 등 아프라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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