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美 이닥 인수 완료..."글로벌 항공분야 선도기업 도약"
2019.10.01 09:54
수정 : 2019.10.01 14: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미국 GE와 P&W(프랫&휘트니)사를 주요 고객으로 갖고 있는 미국 이닥(EDAC)사를 인수하며 항공기 부품제조사업의 보폭을 넓혔다. 이번 인수는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과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할 것을 천명한 한화그룹의 첫 행보라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 이닥사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닥 인수를 위해 앞서 9월초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획득, 이날 인수대금 지급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 이닥 지분 100% 인수계약 발표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인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USA'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가장 까다롭다는 미국의 '투자적격성 심사'를 신속하게 통과하는 등 연내 목표였던 인수 완료 일정을 크게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 정부의 조기 투자 적격 승인을 두고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대응이 신속했고 무엇보다 현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를 반겼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계기로 미 GE와 P&W 등 세계적 엔진제조사의 인접 거점에서의 수주확대와 고난이도 가공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닥사 인수는 글로벌 항공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