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한국당 의원들, 고해성사 시작..살려달라고 한다"
2019.10.05 15:50
수정 : 2019.10.05 1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인 홍문종 의원은 5일 "한국당 의원들이 저한테 고해성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일부 한국당 의원들도 잘못을 시인하고 있다고 주장한 홍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이 자신에게 "살려달라"고 호소했다고도 전했다.
홍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일부 한국당 의원들의 목소리를 전하면서 향후 보수통합 논의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가진 집회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이 자신에게 "탄핵 때 나는 몰랐다. 그게 박 대통령을 살리는 길인 줄 알았다. 탄핵에 찬성했지만 헌법재판소에서 결국 탄핵이 안되고 민심이 진정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이 이렇게 말하는 수많은 전화를 받았다"며 "만나기도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게 뭘 의미하는줄 아느냐. 드디어 탄핵을 찬성한 62명이 자기 잘못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지난 3일 집회에 대해 "경찰 추산 300만명이 모였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 문재인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무효라고 외쳤고 애국세력이 승리를 선포했다"고 평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자신들을 국가 전복세력으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홍 의원은 "민주당 정신빠진 국회의원이 우리를 고발해야 한다는데 전복세력은 자기들 아닌가"라면서 "어디다 대고 우리를 전복세력이라고 하나. 우린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세력이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필코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고 대한민국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새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