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중심은 서울"...업계 최고 정보교류-축제의 장

      2019.10.07 14:37   수정 : 2019.10.07 14:46기사원문

서울이 블록체인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전세계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여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산업의 미래를 조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19)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에 KBW는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축제의 장으로 각인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KBW 2019가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일과 10월1일, 이틀간 진행된 메인 행사 블록체인 컨퍼런스 ‘디파인(D.FNINE)’은 3000명이 넘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행사장에서는 전시부스를 중심으로 관람객들의 네트워킹이 이뤄졌고 서울 곳곳에서는 밋업 행사만 수십여개가 열렸다.


◼전세계 3000여명 관객이 찾은 ‘디파인’… 전시부스 ‘북적’


컨퍼런스에는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을 이끌어가는 ‘구루’들이 총출동했다. 스마트컨트랙트를 고안한 ‘닉 자보’와 작업증명(POW)을 만들어낸 ‘아담 백’,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튜링상에 빛나는 ‘실비오 미칼리’, 최초의 디지털화폐를 만든 ‘데이비드 차움’, 폴카닷 설립자인 ‘개빈 우드’, 페이스북의 정보 유출을 폭로한 ‘브리타니 카이저’, 거물 투자자 ‘마이클 노보그라츠’ 등이 줄줄이 무대에 올랐다.



전세계에서 찾아온 3000여명의 관객들은 ‘구루’들과 함께 블록체인 산업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조망했다. 전시부스를 꾸린 국내외 기업들은 몰려드는 글로벌 관객을 맞이하느라 분주했다.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사물인터넷(IoT) 프로젝트로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에이치닥, 블록체인 기술기업 피어테크, 블록체인 플랫폼 ‘오브스’ 등이 대규모 부스로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서울시도 전시 부스를 꾸렸다. 특히 서울시는 오는 12월 서울 마포구에 문을 열 예정인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를 적극 홍보했다.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는 블록체인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자체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네트워킹 공간도 제공해 서울의 블록체인 메카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서울 곳곳서 밋업과 파티… 서울이 블록체인 중심 ‘증명’


메인 행사장이었던 서울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전체는 블록체인 네트워킹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1년 만에 서울에서 재회한 업계 관계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근황을 전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저녁에는 서울 곳곳에서 밋업과 파티가 이어졌다.

주최 측이 마련한 공식 파티와 밋업 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들과 거래소들이 서울 강남 인근의 밋업 공간에 모여 축제를 즐겼다. 별도 밋업과 파티만 50여개가 넘었다는 후문이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그동안 한국(서울)은 경제 규모나 기술혁신의 경쟁력, 국제화의 수준 등을 종합했을때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을 초청하는 컨퍼런스를 주최하기 어려웠지만 KBW를 통해 세계적인 블록체인 산업 리더들과 함께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 구성원들이 뜻깊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며 “의미있는 비즈니스 관계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교류의 장이 절대적인 촉매의 역할을 하며, 그런 관점에서 KBW는 비단 블로체인 뿐만 아니라 국내 정보기술(IT) 및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생태계 전반에 큰 역할을 하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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