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한국·프랑스, 아시아·유럽 스타트업 협력 가교 역할돼야"

      2019.10.07 15:17   수정 : 2019.10.07 15: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은 7일 "한국과 프랑스가 아시아와 유럽 스타트업 협력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웨스틴조선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전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과 면담하고 이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40여분간 진행된 회동에선 한국과 프랑스 스타트업에 대한 공동 투자와 스타트업간 교류 확대 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박 장관은 "올 봄 데이터주권을 이야기 하며 중소기업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주장했었는데, 최근 기사를 통해 플뢰르 펠르랭 전 장관이 나와 같은 디지털주권에 대해 이야기 한 부분을 접하고 아주 반가웠다"며 "앞으로 많은 교류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플뢰르 펠르랭 전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현 상황을 한국과 프랑스가 손잡는다면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프랑스에 많은 스타트업이 있고 상당수가 유럽시장을 겨냥하는데 한국 스타트업과 프랑스 스타트업 간 혁신 성장 교류의 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플뢰르 펠르랭 전 장관은 이어 "지난 2012년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프랑스에도 한국의 모태펀드와 같은 기능을 하는 기관을 설립했다"며 "프랑스의 세금 구조, 법률, 시스템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복잡한 규칙들에 대해 많은 정보를 잘 알고 있는 만큼 한국의 스타트업이 프랑스로 진출할 경우 돕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한국과 프랑스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비슷해 양국간 서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플뢰르 펠르랭 전 장관은 "한국 스타트업의 80%가 평균 30억원 정도의 펀딩으로 출발하며 그중 12% 정도는 해외에서 투자를 받고 그들의 평균 투자유치금액이 300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프랑스 스타트업과 비슷한 상황으로 이를 더 키워낼 수 있는 역할을 할 한국벤처투자와 같은 기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영선 장관은 이에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중소벤처부는 스케일업펀드도 조성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날 회동 이후 양국간 교류에 대해서도 11월 하순에 열리는 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유럽과 아세안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에 보다 무게가 실릴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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