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토스 등 선불전자지급업 마케팅비용 작년 1천억 넘어
2019.10.08 10:11
수정 : 2019.10.08 10:11기사원문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회의원(바른미래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선불전자지급수단업 업체별 마케팅비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선불전자지급수단업 41개사 중 마케팅 활동을 실시한 27개사가 지출한 마케팅 비용은 2185억682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불전자지급수단업의 마케팅 비용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158억4320만원, 2015년 246억9400만원, 2016년 329억5800만원 2017년 422억4200만원으로 매년 증가하다가 2018년 1028억3100만원으로 그 규모가 폭증했다.
업체별로 보면, 2018년 한 해 가장 많은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 곳은 카카오페이로 그 규모가 491억2260만원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134억1730만원이었고, 충전형 카드인 코나카드를 발행하는 코나아이가 78억840만원을 지출했다.
유의동 의원은 "다양한 선불 충전식 결제수단이 많아지는 것은 금융산업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고객 유치에 혈안이 되어 과다한 마케팅 경쟁이 장기화될 경우 이는 건전한 경영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뿐 아니라 소비자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